건강을 위한 습관: 하루 레몬 한 알
레몬을 왜 자주 먹어야 하는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약간 괴짜 같은 선생님이 한 분 계신다. 그분은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아 스스로를 건강 박사라 부르기도 한다. 영 터무니없는 소리는 아닌 것이, 건강 관련 강의도 나가곤 한단다. 그분이 어느 날 내게 레몬을 권했다. 비타민C가 풍부하니 피로 해소에 좋다는 이야기 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과는 달리 혈관 건강에 레몬이 좋다고 했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니 미리미리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하는데, 일단 눈에 띄는 부분은 피부 미용이었다. 조금 더 찾아보니 면역력 향상이나 항암 효과 역시 레몬 섭취로 기대할 수 있는 효능이라고 한다. 지인 중 한 명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모든 식사를 끊고 매 끼니를 레몬으로만 대체했다고 한다. 기괴한 식단이지만, 일단은 암을 훌훌 털고 일어났다고 했다. 살아오면서 이런 이야기는 종종 들어본 일이 있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느 정도 설득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효능은?
우선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자 항상 많은 혈액이 지나다니는 통로인 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이는 쇼닥터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어느 정도 접한 일이 있어 상식처럼 알고있던 터였다. 그리고 또 다른 이점으로는 체내 독소 제거 기능이었다. 술 마신 다음날 숙취해소 음료 대신 레몬즙을 마시는 장면을 떠올리니 이해는 되었다. 디톡스라는 개념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했다. 세 번째로는 소화기능 개선 및 식욕억제 효과였는데, 평소 식사량이 많고 내 몸은 비만 직전 단계이기 때문에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신맛이었다.
선생님은 바로 레몬 두개를 껍질을 까서 믹서기에 가셨다. 처음은 위가 놀랄 수 있으니 반 개 분량만 마셔보라고 했다. 절대 맛을 보지 말고, 바로 목구멍으로 넘기라는 말과 함께. 삼키자마자 식도부터 위장까지 짜릿함이 느껴졌다. 정말로 뱃속에서 위산이 분비되는 느낌이었다. 잠시 후 속이 조금 쓰린 듯했지만 이내 괜찮아졌다.
주의사항
두 가지 주의 사항도 함께 알려주셨는데, 첫 번 째는 많이 먹지 않기였다. 몸에 좋다고 해서 욕심내서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특히 산성이 강한 과일이라 평소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소량씩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두 번 째는 치아에 닿지 않게 가급적 빠르게 삼키라는 것이었다. 첫 번째와 같은 이유로 치아 부식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었다. 하루 한 알 정도면 피로도 풀어주고, 혈관도 깨끗하게 해 준다고 하니 속는 셈 치고 실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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